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2차 추경 심사와 관련해 “코로나19 및 수해로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3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열어 9월 임시회에서 다루게 될 추경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차 추경보다 4조2222억원 증가된 33조1999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4조2222억원 중 국고보조사업이 3조152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 자체사업 규모는 1485억원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 재해복구를 위한 과감한 예산 투입이 매우 절실하지만 이와 관련한 예산은 전체 자체편성 예산의 33%(494억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교통공사 설립 출자금(185억원), 제부마리나항 건설(37억원) 등 도지사 역점사업이나 사회기반시설사업의 예산이 각각 28%(420억원)와 38%(571억원)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업의 시급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집중적인 핀셋 지원 및 예산 투입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도의 행정명령으로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영세사업자 등에 대해서도 좀 더 과감하게 예산을 투여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빈번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해를 대비하는 예산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9월1일부터 18일까지 제346회 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정·교육행정 질문은 2일과 3일에서 16일과 17일로 연기됐다. 본회의 회의시간도 심사보고 및 제안설명에 대한 전자회의시스템 활용, 5분 자유발언 최소화, 서면자료 대체 등을 통해 단축 운영한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