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실시간 소통
최소인원만 현장 투입

해양경찰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원격 방식의 '비대면' 감사를 최초 시행한다.

해경청은 다음달 14~25일 비대면 감사를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비대면 감사는 감사단과 수감기관에 원격감사장을 설치해 영상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것이다.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감사 과정 전반에 쌍방향 온라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감사 방식이다.

대면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을 강화해 수감기관의 감사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안전한 감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현장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 인원이 참여하는 '원포인트 감사'를 시행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감사활동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해경청은 지난해 국민·현장중심의 감사 기조를 정하고 유도선 안전 관리와 국민 불편사항 제도 개선을 위해 감사단이 현장 곳곳을 찾아가며 국민과 소통하는 선진적인 감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고도의 전문적 학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1대 감사자문위원회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경청 감사담당관은 “코로나 시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감사 방식을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기관운영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감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