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교실이 우려되는 인천 서구 신도시에 초등학교 2곳이 신설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한 학교 신설안 3건 중 가칭 검단1초교와 한들초교가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가칭 검단1초교는 지난 4월 개최된 정기 1차 심사에서 설립 시기 조정으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지만 이번 심사에서 2023년 9월 개교하는 것으로 ‘적정’ 승인을 받았다.

가칭 한들초교도 같은 시기에 새로 신설돼 인천 2호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에 따른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 및 인근 학교 과밀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승인받은 2개교 모두 병설 유치원도 문을 열어 유아 복지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칭 오류중학교 신설 건은 이번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시 교육청은 검단 배정지구 학군에 과밀이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 물량이 확보된 만큼 인근 개발지역과 연계한 학생 배치계획을 재검토해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인천 서구지역 일대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2개교 신설 확정으로 유아 및 초등학생 배치 문제를 일부 해결하게 됐다”며 “향후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 공동주택 건설을 비롯한 개발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적기에 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