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진료거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반기 대변인단은 지난 28일 11차 논평을 통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진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에서는 40대 남성이 응급처치를 받을 병원을 찾아 3시간가량 헤매다 뒤늦게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없었다면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생명”이라면서 “뜻있는 몇 몇 의사들도 지금 시국에 집단 진료거부를 벌이고 있는 의사협회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병원원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시국에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여 전국에 코로나를 퍼뜨린 집단에 화가 나고, 환자를 버려두고 파업에 나선 응급실 전공의들에게 화가 난다”면서 집단 진료거부에 나선 의사들에게 즉각 진료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금은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재확산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위기 상황이며, 확진자 중 고령자가 많아 중증·위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인해 진료인력이 부족해지면서 국민의 걱정과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에서도 문제가 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된 후 의료계와 논의한 후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의사협회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그 어떤 행동도 정당성과 명분을 얻을 수 없다. 의사협회는 즉각 집단 진료거부를 철회하고 국민 곁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