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관찰된 원앙(천연기념물 327호)[경기관광공사 제공]
파주에서 관찰된 원앙(천연기념물 327호)[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도보여행 코스인 평화누리길에 한반도 식물 25%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관광공사는 평화누리길 개통 10주년을 맞아 ‘경기도 평화누리길 생태 자원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관광공사는 3년간 4개 시군(김포, 연천, 파주, 고양) 비무장지대(DMZ) 189㎞ 구간에 조성된 평화누리길의 생태 자원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4000여종으로 알려진 한반도 식물 서식종 가운데 약 25%인 1120종이 평화누리길에서 관찰됐다. 이밖에 조류 152종, 포유류 10종 등이 확인됐다.

특히 저어새,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0종과 멸종 위기 식물 4종, 국가적색목록상 취약종으로 분류된 식물 27종 등 희귀종도 관찰됐다.

생태 자원 종합보고서는 경기관광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길은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잘 알려졌으나, 해당 지역의 생태 정보가 총망라된 자료는 없었다”며 “이번 보고서로 평화누리길의 자연 생태계 가치가 더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