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의 풀백 김진수(28)가 소속팀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이적한다.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놓고 울산 현대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백이 크나 김진수의 의견을 존중해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30일 "김진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며 "전북의 K리그1 4연패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위해서는 김진수가 필요하지만,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적료와 연봉 등 이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한 김진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거쳐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네 시즌 동안 K리그 78경기에서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17세 이하, 20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 두루 이름을 올렸고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 46경기에 출전했다.

김진수는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고 항상 끊임없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과 함께하며 전주성을 누볐던 모든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가슴에 평생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