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오픈 앞두고 ETRI와 협약
인공지능·빅데이터 교육 통해
신규인재 양성·창업생태계 조성

 

▲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들어서는 옛 투모로우시티. 혁신주체가 열린공간에서 개방성, 집적화, 지속가능의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 집적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오는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기술상담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ETRI와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서면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입주자 대상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상담(컨설팅) 지원을 비롯 △실무 중심 빅데이터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신규 인재 양성 △국가연구과제 등 수행을 위한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데이터 공유 및 연구결과물에 대한 실증 지원 △ETRI 연구자 파견 등 을 중심으로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창업 생태계 육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경제청과 ETRI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 제1차 정보통신 방송기술 개발사업 및 표준화 국가공모사업에 함께 선정돼 60억원 규모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맵 기반 인공지능 빅데이터 탐색활용 핵심기술개발 과제'를 오는 2023년까지 진행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국가공모사업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7월 국비를 지원받아 총 241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주관하고 인천테크노파크(TP)와 함께 민간 운영사로는 신한금융지주와 셀트리온이 선정돼 4년간 운영에 참여한다.

12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7월 공공육성 주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될 미래 유망 스타트업 57개사 선정이 완료됐고 오는 10월 초까지 민간육성 주도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될 80여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관·산·학·연의 거버넌스도 구축돼 인하대, 인천대, 연세대, 세종대, 청운대 등 대학들과 민간육성기관인 신한금융그룹, 셀트리온그룹 및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기관 그리고 국내외 육성 엑셀러레이터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TRI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분야의 국가 정보통신(ICT)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국가 ICT 연구개발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 분야의 핵심 역할을 수행, 우리나라가 지난 30여년간 세계에서 인정받는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국가 최고의 연구기관인 ETRI와의 업무협약은 스타트업 육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스타트업 기업들과 연계해 융합된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