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상주와 18라운드 원정경기
이전 맞대결 9명으로 극적 무승부

상대 주전급 자원 대거 전역 호재
“강등권 탈출 발판 확실히 놓을 것”
▲ 지난 7월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경기가 끝난 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연출한 인천 지언학(오른쪽)이 자신의 골을 어시스트한 김도혁과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29일 오후 6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8연패 끊고 기사회생했던 인천

올 시즌 인천은 상주를 만나작은 기적을 연출한 적이 있다.

지난 7월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1라운드 상주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지언학의 동점 골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다. 당시 인천은 2명이나 퇴장을 당했고, 0대 1로 끌려가던 상황이라 패색이 짙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8연패(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다 연패 기록과 동률)에서 가까스로 멈추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상주의 4연승도 저지했다.

이날 인천이 상무에게 패했다면 자칫 9연패란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뻔했다. 나아가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다 연패 기록(10연패)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천은 이날 상무와 극적으로 비기면서 벼랑 끝에서 살아나와 지금은 K리그1 중_하위권 판도를 흔드는 존재로 거듭났다.

 

▲전력 공백 상무잡고 3연승 간다

인천과 상주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동률이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도 2승 1무 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11라운드 첫 맞대결서 상주는 4연승 및 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모두 무산됐고, 인천은 8연패에서 탈출하는 감동의 시나리오를 연출하는 결과를 냈다.

좋은 기억이다.

더욱이 올 시즌 두번째 대결인 18라운드를 앞두고 상주는 주전 선수들의 전역과 맞물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상주는 27일 한석종, 강상우, 이찬동을 포함해 여섯 명의 11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원팀으로 똘똘뭉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상주의 전력이 올 시즌 첫 대결 당시보다 좋다고 볼 수 없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3연승 거둬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확실하게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