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등 강풍 대처방향 점검
인천시가 제8호 태풍 '바비'에 따른 긴급대응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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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6일 오후 1시 기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시민안전정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점검 상황과 대책 등을 마련했다.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5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 초속 43m 규모의 '강'태풍으로, 이날 정오쯤 제주 서귀포 서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근접했다. 인천 앞바다는 26일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으로,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7일 새벽 백령도 남쪽 약 220㎞ 부근 해상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 3단계 발령에 따라 시와 군·구, 관계 기관에서는 인력, 장비, 물자를 총동원해 비상 태세에 나섰다. 이날 시민안전정책회의에서는 과거 태풍 피해 공유와 부서별 대처방향 등을 점검했다.
시 일자리경제본부는 태풍 대비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 나섰고, 주택녹지국은 대규모 주택 공사장(타워크레인) 안전관리 대책과 풍수해 대비 산림자원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해양항공국은 해양수산분야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바비 예상경로가 링링(2019년), 곤파스(2010년)와 비슷한 만큼 당시 취약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한 재난 위험요소 파악 및 대비, 시민안전정책회의 정례화 등을 통해 365일 시민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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