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일만권의 책이 들어 있으면 그것이 흘러넘쳐 글이 되고 그림이 된다”


과천시 추사박물관, 내달1일부터 특별기획전
'연행 직전 편지' 등 총 3부로 나눠 30점 전시
▲ 김정희 파공진상 (19세기, 개인소장)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다음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추사한국전-추사의 과천 시절'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 김정희 선생(1786~1856)이 북청 유배를 다녀온 1852년 10월부터 1856년 서거하기까지 추사 학예의 절정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과천시, 예술의전당, 예산군, 제주 세계유산본부 등 추사 4개 기관이 협약을 맺어 공동사업으로 진행하는 특별전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회는 총 3부로, 제1부 '젊은 추사 : 연행(燕行)과 학예의 근원', 제2부 '해동통유', 제3부 '과천 시절'로 이어진다. 전시유물은 '연행 직전 편지', '박종마정 물반정주' 큰 글씨, '실사구시잠', '예학명 임서', '파공진상' 등과 함께 과천시절의 작품인 '청관산옥만음', '송백인 오언시' 등 추사의 명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추사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은 개최하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이번 특별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9월 8일 이후 추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추사와 과천이 어떤 인연이 있는지를 살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과 추사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