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개인과외 학생 2명·부평 갈릴리교회발 등 13명 추가 확진
현재 치료 중인 환자만 182명 … 중수본 “생활치료센터 규모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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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인천의료원 음압치료 병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부평구 교회를 비롯해 서구 개인 과외 공부방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두자릿수대 감염이 연일 이어지는 중이다. 

인천시는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증가해 모두 5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로 서구 개인 과외 관련 4명,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3명,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2명 등이 분류된다. 

A(14·인천564번)양과 B(13·인천565번)군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 C(48·인천494번)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C씨의 자녀를 비롯한 가족 2명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기존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 D(56·인천559번)씨와 E(32·인천563번)씨 등은 2주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다, 해제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최종 확인됐다.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의 경우 확진자 가족 1명, 신도 1명, 접촉자 1명 등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검사를 받은 F(61·인천566번)씨와 접촉자 G(43·인천572번)씨도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돼 집회 관련 인천 확진자 수는 모두 8명이다.

경기, 서울 등 타 지자체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4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감염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에 해당한다.

인천은 이달 초부터 시작된 수도권 코로나19 전파 사태의 여파가 연일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매일 14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이날까지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만 189명에 달한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매일 200명이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한 치료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수용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설치된 생활치료센터 7개 시설에 있어 600명 추가 입소가 가능하며, 이번 주 안으로 시설 4곳을 추가로 확보해 130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기에 1500명 추가 수용 규모를 늘리는 등 최종적으로 센터 총 규모를 4000명까지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