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27~28일 비대면 생존 포럼
예술의 치유효과 제시·공연방식 등 논의

경기아트센터가 27일과 28일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공연예술계 생존을 위한 비대면 '코로나19 특별 포럼'을 개최한다.

강연과 대담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은 9월 중 순차적으로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안전한 공연장'에 대한 메시지를 다양한 관점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전달한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가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음악사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흑사병, 스페인 독감 등의 전염병이 음악사, 음악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인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원장은 코로나 시대의 공연장과 방역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신경 인류학자인 박한선 박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 관객의 공포를 이해하다'를 주제로 예술의 치유효과, 공연방식에 대해 제안한다.

포럼 2일차에는 극장의 3가지 고민인 불확실성, 미래 극장, 영상화 등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계획할 수 없는 시대, 극장의 레퍼토리 시즌 운영'을 주제로 시즌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전 국립중앙극장장 안호상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이 발제한다. 이어 2020년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한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과 2019년 시즌제를 도입한 부산문화예술회관 이용관 대표이사의 대담이 이어진다.

미래 극장에 대해서는 이대형 아트디렉터가 발제자로 나선다. '메타 퍼포먼스 : 미래극장'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원일 예술감독이 대담자로 나서 공연 예술 무대, 극장의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눈다.

마지막 대담은 코로나19로 핫하게 떠오른 공연예술의 '영상화'를 다룬다. 영상매체로 확장된 공연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지혜원 교수가 발제에 나서고, 경기도극단 김정 상임연출이 대담자로 나서 연극의 영상화 작업을 위한 창작자의 고민을 묻고 다양한 선진사례의 예시를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