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랜드 제공]

 

긴 장마가 끝나고 뒤늦게 폭염이 찾아오면서 올해 8월 중순 에어컨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치솟아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래없던 긴 장마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해 지난 8월초까지 울상을 짓던 가전업계의 모습과 다른 풍경이다.

전자랜드는 이달 16~23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0% 증가했고, 이는 최근 5년간 동기 판매량 중 최대라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28% 늘어난 수치다.

전자랜드는 "일반적으로 에어컨 수요는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몰리고, 8월 중순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한다"며 "올해는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제습 가전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