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9명이 발생하면서 감염병 병상 가동률이 94%를 넘어섰다.

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3일 47명에서 14일 108명, 20일 109명, 22일 118명으로 급증한 이후 이날 100명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263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 수는 13일 216명에서 23일 5배 가까운 1016명까지 증가해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도가 잠정 분류한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25명 추가돼 도내 전체 확진자는 259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841명이다.

특히 이 교회와 관련한 추가 전파로 도내에서만 교회 5곳, 요양시설 1곳, 의료기관 1곳, 장례식장 1곳 등 모두 8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9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9명이 됐다. 이 중 시흥시 한사랑교회에서는 사랑제일교회 방문하고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다가 20일 확진된 교인(부천 201번 확진자)과 접촉한 목사 가족 6명이 차례로 확진됐다.

아울러 양평 서종면 마을모임 관련 2명(누적 59명),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2명(누적 59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누적 99명), 고양 반석교회 관련 1명(누적 26명) 등 기존 집단감염 군에서도 지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3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관련 2명, 서울 성북구 극단 산 관련 1명, 안양 샐러드전문점 관련 3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이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사례로 잠정 분류한 사례도 39명이나 됐다.

확진자 폭증에 따라 도내 병원과 의료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602개 중 569개(중대본 기준)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이 94.5%로 치솟았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 2곳 중 안산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탄력적 2인 1실 운영으로 372개 병상 중 220개를 채워 59.1%의 가동률을 보였다.

지난 22일 운영을 시작한 이천 생활치료센터는 아직 수용된 환자가 없다.

수도권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자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21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를 분류하고 병상을 공동 배정하고 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