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규미술관 기획전 '인간전 2020' 내일 2부 개막
10월25일까지 1980년대 활동작가 21명 작품 선봬
▲ 윤석남 작 '네 친구들'.

 

▲ 황용엽 작 '어느날'.

 

대부도 정문규미술관이 오는 26일부터 10월25일까지 기획초대전 '人間展(인간전) 2020' 2부 전시를 개최한다.

'人間展 2020'은 1982년 '인간11人展'으로 시작해 87년까지 6회에 걸쳐 선보이면서 당시 화단에 주목을 받아왔던 전시이다.

인간 군상의 고찰을 다룬 올해 전시는 인간을 대상으로 작업해 온 총 74명의 작가들을 선정, 장장 6개월에 걸쳐 1, 2, 3부로 나누어 전시된다.

1부 오프닝 전시는 국제누드드로잉아트페어 선정작가가 참여한 '인간形態 - 인간의 形象', 2부는 1980년대 '인간전' 작가를 중심으로 '인간탐구·존재·내적 갈등', 3부는 젊은 신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사람 × 사람 … 상처와 치유'로 나눠 전시된다.

이번 2부 전시에서는 1980년대 '인간전'에 참여했던 작가 강희덕, 권순철, 김영원, 노원희, 박정애, 안창홍, 오원배, 윤석남, 이용덕, 정복수, 홍순모, 황용엽 등 12명을 비롯 새롭게 선정된 강형구, 김병철, 김승영, 김일용, 김재홍, 남궁원, 박상희, 이연정, 이재삼 등 총 21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주목하고 그 속에서 겪는 갈등과 압박, 상처받은 인간 군상들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문규 관장은 “바다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대부도 정문규미술관에서 작가들이 각각의 다른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의식을 만나볼 수 있다”며 “현대인의 삶속에서의 '인간 존재의 의미' 내지는 '나(관객) 자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환기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 마스크 미착용자와 37.5℃이상 발열 보유자는 입장이 금지된다. 또, 안내에 따라 관람객 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 관람 동선을 지키며 관람해야 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