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8개 구단 연고 1차 지명 신인 /연합뉴스

 

KBO 사무국은 24일 프로 8개 구단의 1차 신인 지명 결과를 일괄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SK와이번스는 2021년 신인 1차지명으로 제물포고 3학년 좌완투수 김건우(19)를 선택했다.

김건우는 신장 185cm에 몸무게 86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와 함께 수준급 변화구를 구사한다.

짧고 간결한 팔스윙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뛰어난 구위를 지닌 김건우는 고교 3년간 40경기에 출전해 117.2이닝 동안 14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SK는 김건우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많은 투구수에도 빠른 구속과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는 점과 변화구를 구사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조영민 SK 스카우트그룹 그룹장은 “SK 구단 선발진을 두텁게 하고자 김건우를 지명했다. 아직 제구를 가다듬을 필요는 있지만 우수한 기량을 지닌 선수이기에 구단 육성시스템 아래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향후 SK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t wiz는 장안고 우완 투수 신범준(18)을 지명했다.

신장 189cm, 85kg의 신범준은 140Km 후반대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3경기에 등판해 10이닝을 던져 1승 2패, 탈삼진 14개,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wiz 단장은 “연고지 고교 출신으로,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지켜 봤던 기대주다.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과 양호한 제구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간결한 스윙과 장타력을 보유해 타자로서도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미래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신범준은 “연고지 구단으로서 나를 지명해 준 KT에 감사하다. 매향중학교 1학년 때 201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한 후 KT 입단의 꿈을 키워왔다. KT는 특히 리그 강팀으로 도약하고 있는 구단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기량을 연마해 미래 선발진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201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구단에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하고 있는 신범준. 사진제공=kt wiz

 

▲ 김건우. 사진제공=SK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