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여건분석 용역 착수
결과 토대로 '5년 계획' 마련
수온 상승 해양자원 변화와
가뭄 물부족 대응책 등 중점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이 이상 기온과 온난화 등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군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 차원에서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5개월이고, 용역비로 군비 20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미래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 기후변화 취약 분야, 지역의 적응 여건을 분석하고 국내외 선행 연구 사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책 수립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선 섬 지역으로 이뤄진 군 특성에 맞게 기후 현황과 향후 기후 전망이 분석된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1~ 2025년 5년간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건강, 재난·재해, 농수산, 물 관리, 산림·생태계, 인프라·국제 협력, 기후 감시 예측 등 7개 분야로 나눠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양자원 변화와 온난화에 따른 농업 작물 변화, 가뭄으로 지하수 부족을 겪는 섬 지역의 물 관리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군은 기후변화 적응 여건이 분석되면 매우 세밀한 로드맵이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폭염 등 혹독한 날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수립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후변화로부터 섬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