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지역위 간담회·취약지역 지원·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등 약속
▲ 박정(파주을) 국회의원이 지난 2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하나 된 경기도당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 힘이 되는 정치를 경기도당부터 시작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21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 경기도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내 80만 민주당원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경기도당 조직 강화를 위한 현장 정치 ▲경기도당의 정책역량 강화 ▲경기도당의 교육 연수기능 강화 등 총 세 가지 중점사항을 제시했다.

조직 강화를 위한 현장 정치를 위해 59개 지역위원회 순회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취약지역에 대한 추가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59개 지역위원회 순회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여성, 청년, 노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에 소통을 거듭하겠다. 당내 공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필요하다면 취약지역에 대한 추가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로 부위원장을 임명하고 공동 회의·토론을 하는 등 권역별 특성을 살려 나갈 계획”이라면서 “가평이나 연천 등의 지역은 그간 (민주당) 국회의원이 없어 못 한 부분을 지원하고, 먼저 간담회를 갖고 필요 사항을 찾아서 해결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정책역량을 키우기 위해 거대 담론별 TF 구성, 국회와 지방의회 연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도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기후변화, 양극화, 한국판 뉴딜, 평화와 통일, 의료, 교육, 주거, 일자리 문제 등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거대 담론별 TF를 구성해 국회,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를 참여시키겠다”며 “나아가 국회와 지방의회 상임위원회를 연결하고, 당정협의 참여 주체를 늘리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17개 시·도당 협의체, 수도권 협의체 등을 구성해 특정 시·도만의 문제가 아닌 광역 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민주당의 세가 약한 시·도당과 자매 시·도당을 맺어 상호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정당화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했다.

교육 연수기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총괄할 도당 연수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다만 수도권 시·도당이 함께 참여토록 할 복안이다.

박 위원장은 “쌓여가는 정책역량을 당원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계층·현안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이를 위해 도당에서 운영하는 연수원을 설립하고, 교육을 이수한 당원에게 수료증을 발급해 실력과 자부심을 키우겠다. 연수원은 도가 단독으로 하려고 했지만 서울시당과 인천시당과 공동으로 설립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정과 협력에 대해서는 견제를 통한 균형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정을) 시원하게 끌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하려면 반드시 견제를 통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잘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미흡한 점은 같이 상의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당정협의를 열고 같이 발전할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박 위원장은 '하나 된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등을 위해서는 도당이 하나 된 도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화합을 잘한다'는 장점을 가진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해 도당위원장에 도전했다”며 “도당위원장으로서 권력을 휘두를 생각은 없다. 집단지도체제처럼 분야를 나눠 여러 인물을 모시고 각각 역할 맡겨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