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3일안에 현장방문, 원칙 지키겠다”
▲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은 “의회가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더욱 신뢰받는 의회 상 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김인영 의원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보람 있는 일이다.”

10대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이천2)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농복합도시 이천시에서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그 때문인지 그는 도농 상생방안에 남다른 고민을 갖고 있다. 제5대 전반기 이천시의회 의장직을 맡기도 했던 그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현안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성과 및 보람을 느꼈지만 광역차원의 지원에 대한 갈증과 아쉬움을 해결하기위해 도의원 출마에 나섰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도민이 원하는 정치는 거창한 정치 활동이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뛰는 생활정치”라면서 “주민들의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고 세심한 활동이 수반돼야 하는 생활정치는 사실 시간과의 싸움인 것 같다”고 어려움을 얘기했다.

이어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세운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 원칙은 '현장 중심 민원 해결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것”이었다면서 “민원이 발생하면 반드시 3일 안에는 현장에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왔으며 앞으로도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제10대 경기도의회는 여대야소의 구조에서 중간 전환점을 맞아 후반기를 시작했다. 경기도의회는 이재명 도지사와 도정 파트너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도 도와 도교육청 집행부에 대해 올바른 견제와 합리적인 비판을 수행해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 위원장은 “실제로 전반기 의회는 5분 발언, 도정질문, 토론회 등 다양한 의정활동의 확대를 통해 도정 정책에 대한 검증은 물론 합리적인 개선방향을 제시했다”면서 “도민이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전반기 성과는 유기적으로 확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등 의회가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더욱 신뢰받는 의회 상 정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회 후반기 농정해양위원장의 책임을 지게 됐다. 농업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가 융성하는 근간이었고 경기도 발전에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 농업은 급격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매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가 실현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면서 “농업의 생산적·경제적 가치를 넘어, 환경과 생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경기 농촌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농업예산 확대와 더불어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실현 등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한 선제적인 정책 제안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농업과 농민의 미래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도민이 농업·농촌에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위원회 운영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등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한 '착한 소비 행사' 등이 도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 농산물에 대한 특별 판촉활동을 다각적으로 대비하고 실시해 농민과 도민이 함께 행복한 정책을 구현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적합한 경기도 축산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가축전염병은 시간과의 전쟁인 만큼 상시 준비하되 집행부가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조례와 제도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후반기에는 '소통하면 통(通)한다'는 마음으로 현장 의정을 확대하여 실천하겠다”며 “농정현안 해결과 농정발전을 위해 도내 시·군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소통과정에서 논의된 주요 의견이 정책에 실제로 반영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신뢰받는 정치인으로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는 흔히 말하는 'Yes맨' 보다는 법령과 절차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안 된다 말하고, 왜 안 되는지는 근거와 함께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권자에게 무조건 되게 해주겠다는 말은 도민에게 순간의 기쁨을 주겠지만 뒤늦게 안 된다고 통보하는 행동은 더 큰 절망이고 고통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법령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그렇지 않은 역할을 구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역량을 다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등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신속한 보건방역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를 살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다. 농정해양위원회도 경기도 농어민 등의 소득보장과 공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업을 담당하는 집행부서와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의회는 톱니바퀴처럼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원활한 경기도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이 적재적소에 실질적으로 반영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