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무관중 대회 전환

한국배구연맹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진행키로 전격 결정했다.

애초 연맹은 정부로부터 관중 입장 승인을 받았고, 이를 전제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최 기관인 제천시와 협의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연맹은 실망한 팬들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녀부 결승전에는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경기장 내 18m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 이를 통해 경기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배구전문 유튜브 채널인 배구고파TV와의 협업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주목받는 SNS 플랫폼인 틱톡(Tictok) 계정을 개설, 더 많은 팬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해쉬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이밖에 좋아하는 선수 응원 문구를 공모, 선정되면 이를 선수들이 LED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출할 예정이다.

연맹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버전을 전면 개편,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디자인 및 기능 개편과 더불어 팬들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 및 팀에 대한 소식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별적으로 즐겨찾기 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을 신설했고, 각종 기록을 상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 피해를 입은 제천 시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