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

황헌영 교수 겸 슈퍼바이저 초청
상담사 역량 강화 사례회의 개최
코로나 위기 속 공감 노하우 공유
▲ 지난 13일 인천 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집단상담실에서 상담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 사례회의 및 슈퍼비전’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인천 동구

 

인천 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상담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상담 사례회의 및 슈퍼비전'을 지난 13일 센터 내 집단상담실에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담사례회의 및 슈퍼비전은 실제 사례에 대한 공개적 지도와 토의로 특정 문제에서 개입 방법을 알아보고 때로는 집단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해 상담원 역량 강화와 대상 가족의 긍정적인 변화 등 양질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매월 진행되고 있다. 8월은 황헌영 슈퍼바이저(서울신대 상담대학원 교수)가 함께했다.

황헌영슈퍼바이저는 강의에서 “상담사는 내담자가 꿈을 꿀 수 있게 하자”며 어려운 문제에 놓인 내담가족들 정서 공감과 의미 공감으로 감정은 충분히 공감하되 행동은 명료히 해 수정하도록 도우며 초감정 찾기를 강조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동구 내 다문화 가구는 모두 467가구다. 다문화 가구 구성원은 1426명이다. 같은 해 동구 인구가 6만6233명이니까 전체 구민 가운데 2.2%가량이 다문화 가구인 셈이다.

회의에 참여했던 한 상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화상회의만 참여하다 이번에 대면으로 동료들을 만나 다양한 사례를 나누고 이야기 치료와 역할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배영센터장은 “센터 내 프로그램이 비대면 문화와 접목해 제공자와 이용자가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상담사들의 역량을 위한 보수교육도 지원하겠다”며 “동구에 다문화 가정 수가 증가고 있는 만큼 상담 인력들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해 필요한 가정에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