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 인상 … 27일 전문가 심의

경기연구원은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 1만364원보다 0.6∼2.1% 인상한 1만428원과 1만580원을 제안했다.

1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활임금 공개토론회에서 김군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계지출, 근로소득, 가계소득, 노동자평균임금 증가율 등 4가지 지표의 평균값을 토대로 한 '2021년도 생활임금 산정기준'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생활임금 1만364원과 비교해 최소 2.6% 인하하거나 최대 4.4%까지 인상하는 4가지 방안이 제안됐다.

1안에서는 상대빈곤 기준선과 주거비 및 교육비를 반영해 올해보다 2.6% 감소한 1만90원, 2안으로는 1안에 여가문화비를 추가해 올해보다 0.12% 오른 1만377원, 3안은 2안에 교통비를 추가해 4.4% 오른 1만824원, 4안은 1안에 교통비와 통신비를 추가해 2.08% 오른 1만580원이 제시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된 2021년도 최저임금 8720원보다 15.7~24% 높은 수준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가계지출 감소 등 마이너스 효과와 경기침체 현실을 고려한 '코로나19 효과 반영' 안건도 추가로 제안됐다. 이는 GDP전망치 평균값 –0.8%와 민간소비전망치 평균값 –2.5%를 반영한 것으로, 최소 9951원에서 최대 1만667원까지가 도출됐다.

경기연구원은 4가지 방안 중에서 4안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효과 반영 전인 1만580원과 반영 후인 1만428원은 최저임금대비 121.3%와 119.6% 수준이다.

도는 경기연구원이 제안한 산정기준과 공개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 오는 27일 열릴 '경기도 생활임금위원회'에서 2021년도 생활임금 결정을 위한 전문가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