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녹지공간 늘리고 문화·체육 관련 시설 확충”

정부 부동산 대책 피해 주민 엄호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결의안
송림초 인근 주거환경 개선 분주

지역개발 위한 소통 중요성 역설
의원 개개인 역량 강화에도 주력

 

제8대 후반기 인천 동구의회를 이끌게 된 정종연 의장(더불어민주당·송현1·2·3동, 송림1·4동)은 동구가 한층 더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의장은 주민의 뜻을 대표하는 의회를 이끌어가는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책임감이 무겁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 현안들을 체감할 수 있었던 그는 앞으로 의회가 다양한 의견들이 존중되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후반기 의회를 주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협치하는 의회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구의원들뿐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동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들을 살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것이 목표다.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노력

정 의장은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들을 의정에 반영하고 싶다고 한다. 최근 구의회는 6.17 부동산 대책으로 재산권 피해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 개선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뿐 아니라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일조권과 조망권 문제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한 문제는 자칫하면 주민과 주민 간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원만한 협의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인천 대표 원도심인 동구에 부족한 면들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구의 녹지공간과 문화·체육·여가 시설 등 확충에 힘을 쏟는다. 현재 구의 녹지율은 전체 면적에 7%로 주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동구는 녹지공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몇 군데 없는 공원과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조그마한 녹지공간이 전부인 동구에 푸른 녹지지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문화와 체육 등 관련 시설이 없다 보니 주민들이 여가 생활을 향유하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임기 내에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통하는 의회

정 의장은 구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낙후된 동구가 균형을 가지고 개발되기 위해선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게 정 의장의 생각이다.

주민 대표기관인 의회가 집행부와 문제 해결을 위해 상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과 집행부, 의회가 함께 소통해 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해 힘쓴다. 또 변화된 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는 동구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잘못은 꾸짖어 주고 잘한 일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길 바랍니다. 의회는 주민들에게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동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으니 언제든 소통을 위해 의원실 방문을 주저하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