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내년 12월까지 드론을 활용해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드론이 재난 발생 현장으로 출동해 위치, 규모 등의 초기 정보를 성남·분당소방서, 수정·중원·분당 경찰서, 육군 55사단에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전송해 신속·정확한 의사결정과 구조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중관제시스템인 비행제어·영상 관제·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시청에 설치하고, 송출 영상이 끊기지 않는 초저지연의 LTE(롱텀에볼루션, 4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망을 활용한다.

또 원도심과 신도심의 안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남소방서와 분당소방서에 각각 드론과 비행제어·영상 관제 시스템 설치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4억원(국비 2억원 포함)이다.

시 관계자는 “다중관제시스템은 현장 도착 골든타임(7분)을 1분 정도 단축해 인명피해를 33%, 재산 피해를 60% 각각 줄일 수 있다”면 “시민 안전을 지키는 재난 대응 모델로 전국에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