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올해 교육혁신지구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역의 마을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마을 교육활동가' 양성에 나선다. 지역사회의 역량 있는 인적 자원을 발굴해 내실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의 자원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12일 구 등에 따르면 18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중구청 해송관 3층 대회의실에서 마을 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교육을 시작한다.

앞서 중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교육활동가 양성 희망자를 모집이 이뤄졌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며 총 12회에 걸쳐 36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출석률 70%(9회) 이상을 넘겨야 수료 가능하다. 교육은 ▲중구 근대문화유산과 문화유산의 이해 ▲마을 교육 공동체의 이해 ▲중구 교육혁신지구의 이해 ▲인천 지명변화와 중구 지명 유래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중구 개항장 답사, 팔미도 등대 탐방, 백범김구 역사적 흔적 답사, 영종역사관·영종진 탐방 등의 현장실습으로 이뤄진다.

수강생들은 이 외에도 교육을 통해 교안을 직접 작성하고 마을 해설 시 유의사항 등을 숙지하게 된다.

한편 마을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구는 지난달 마을 교육 자원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협의체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발대식을 통해 구의 마을 교육 자원 개발에 참여할 분과위원 8명도 위촉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마을 교육자원 지도를 개발하고 마을 탐방 프로그램과 교과서 제작 등 모든 과정에 검토자로 참여한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