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보건소 내 감염병 관리과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보건조직 2개과, 12개 팀을 신설한 감염병 관리과를 포함해 3개과, 14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정원을 2566명에서 2559명으로 증원했다.

신설된 감염병 관리과에 관리팀, 대응팀, 보건방역팀 등 모두 3개 팀을 편성하고 역학조사관을 포함해 직원 12명을 배치했다.

감염병 관리과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신규 감염병 발생 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장기 종합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감염병 관리팀은 ▲법정 감염병 관리 ▲수인성 감염병, 의료 관련 감염병 관리 ▲호흡기 전담 클리닉 등을 담당한다. 감염병 대응팀은 ▲신종 감염병 대응, 역학조사 ▲지정 의료기관 관리, 감염병 대응 비축물자 관리 ▲환자, 접촉자 관리 업무 등을 맡는다.

보건방역팀은 ▲친환경 방역소독 ▲소독업소, 소독의무대상시설 관리 등에 집중하게 된다.

앞서 화성시에선 지난 2월26일 반정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첫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어났다.

임종철 화성부시장은 “코로나19와 같이 유례없는 전염병에 대응하려면 전담 조직과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라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고 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