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내 선거에 뛰어든 김부겸 당 대표자 후보,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가 같은당 소속의 인천시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1일 남동구 구월동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이원욱(경기 화성시을) 의원과의 비공개 조찬 간담회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신은호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30여명이 자리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는 김교흥(서구을) 의원만이 혼자 참석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의장을 지내던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른바 '대권 주자' 이낙연을 견제하며 부각되는 '김부겸-정세균 연합설'을 떠올리게 되는 대목이다.

간담회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이원욱 의원은 간단한 출마의 변과 함께 당내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이은 장마와 태풍·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해서도 피해 복구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재난 상황을 고려해 이들은 기획재정부 방문 일정으로 만나지 못한 박남춘 인천시장과도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잡은 일정을 취소하기 어려워 간소화한 방식으로 간담회가 이뤄졌다. 당 대표자·최고위원 후보와 시의원들과의 인사를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