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11일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김상돈 의왕시장, 이소영 국회의원, 윤미경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철도∙교통분야 교수 및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대한콘설탄트 최종철 부사장은 GTX-C노선 의왕역 정차로 기존 철도 노선과의 환승 체계 및 연계를 고려한 정거장 설치의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의왕역 추가정차로 인한 운행지연도 41초로 분석돼 이로 인한 부편익은 경미하고 기존 선로와 경합도 발생하지 않아 기술적 정차여건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의왕역은 수원역과 금정역 반경 5㎞ 이내 역간 연계영향권 밖에 있으나, 의왕·군포·수원에 걸친 10개 공공택지 및 재건축 등 개발사업들이 준공되는 2025년에는 인구 9만명, 종사자 3만여명이 유입돼 의왕역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로 인해 경제성 또한 예타기준 분석 시 B/C 1.74로 매우 양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의왕역 정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존 경부 1호선 승강장 보완과 환승 게이트 추가설치만으로 GTX 이용객의 도보 이동을 최소로 할 수 있고, 시공여건도 공사 기간 2년 사업비 약 53억원으로 최소 규모로 환경훼손과 민원 발생 없는 최적의 정착여건을 가졌으며 수원발 GTX 첫차의 주박공간으로 의왕역의 여유선로를 일부 활용할 경우 노선 남부지역의 차량 주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의왕역 정차에 유리한 요소인 것으로 검토됐다.

이런 결과는 의왕시민뿐 아니라 광역교통여건이 열악한 인접 군포, 수원시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며, 특히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어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장래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상돈 시장은 “최종 용역보고 결과를 통해 수도권 남부의 광역교통의 역 간 영향권 밖에 있던 의왕역 일원이 GTX 유치로 인해 교통여건의 개선과 함께 인근 철도연구단지와 첨단물류를 융합한 미래 교통첨단산업의 클러스터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 의왕역 환승 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착수하고, 의왕역 GTX 정차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행정력을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 역이 확정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의 최종보고서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올 하반기에 종료 예정인 GTX-C 노선 기본설계용역에 의왕역 정차 검토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