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들여 통합학교 등 건립

하남시는 국무조정실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복합화 사업, 주민참여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초·중등 또는 중·고등 과정이 함께 운영되는 통합학교를 포함한 ‘(가칭)미사통합학교 연계 생활 SOC 복합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시는 미사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해 17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까지 통합학교와 공공도서관, 실내체육관, 문화교육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전준비 ▲기초조사 ▲공간 및 관리 운영계획 ▲거버넌스 구축 등 4단계 주민참여 프로세스를 6개월 이상 진행, 시설 조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민참여단 운영, SOC 추진단 컨설팅 추진 등을 통해 별도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는 하남시를 비롯해 인천시 남동구, 시흥시, 경남 거제시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들 4개 지자체는 내년에 있을 ‘2022년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 선정 시 우선 검토 대상으로 우대받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미사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 생활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과 함께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