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령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 달라고 11일 당부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걸릴 수 있으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5∼2019년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환자 5023명 중 3750명(75%)은 8∼9월에 나왔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과 케이크 등 달걀을 원료로 쓴 가공식품이 꼽힌다. 지난 5년간 전체 환자 수의 65%에 해당하는 3287명이 이런 난류와 난류 가공품을 먹고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밥 등 복합조리 식품을 먹은 환자가 369명(7%), 육류 섭취 환자가 243명(5%) 등이다.

식약처는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달걀과 육류를 조리할 때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걀 등 난류를 살 때는 껍질에 균열이 없으면서 냉장으로 보관된 것을 구매하고 산란 일자도 확인해야 한다.

난류와 육류를 구매한 뒤 집으로 가져올 때는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가급적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가정에서는 난류와 육류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아울러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육류와 난류는 생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관리하고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도 육류 전용으로 구분해서 쓰는 게 좋다.

난류와 육류를 만진 뒤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