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보호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일정 미확정

 

▲ [넥슨 제공]

 

넥슨의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미뤄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애초 12일로 잡았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는 현지 퍼블리싱(유통·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게임즈의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 연기 후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텐센트게임즈와 긴밀하게 연계해 미성년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출시 후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지금은 최대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 60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개발은 자회사 네오플이 맡았다.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로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고 넥슨은 소개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