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별세한 정귀문 작사가가 마지막 유작을 인천 가수 명희에게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 명희(사진)는 정귀문 작사가 별세 전 '친구야 보성가자'라는 제목의 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암 투병 중이던 정 작사가가 그의 지병을 숨긴채 평소 가깝게 지내던 명희에게 준 곡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마지막 작품을 남기고 지난 1일 숨졌다. 1941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가사를 주로 써왔다. 생전 1000여곡의 노랫말을 만든 그는 배호의 마지막 곡인 '마지막 잎새'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을 쓰며 인기를 누렸다.

가수 명희는 최근 '친구야 보성가자' 녹음을 마쳤으며 곧 이 노래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