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는 10일부터 지하철 내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대국민 옆으로 서기 캠페인’(사진)을 추진한다.

일산동부서가 독자적으로 도입한 대국민 옆으로 서기 캠페인은 에스컬레이트 승·하차 시에는 안전하게 정면으로 탑승하고 이동 중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 옆으로 서서 이동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에스컬레이트 뒤쪽에서 여성을 불법으로 몰래 촬영하는 형태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예방 차원에서 이런 국민적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대국민 옆으로 서기 캠페인은 일산동부서 내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범죄예방 효과가 나타날 시 다른 지하철역에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별도의 비용이 소요치 않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캠페인으로 지하철 내 불법촬영 범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병호 서장은 “대국민 옆으로 서기 캠페인은 물론 범죄취약지에 대한 시설물 개선을 통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