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한 대안, 도민에게 희망줄 것”
▲ 장동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도민들이 희망을 갖고 이겨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장동일 위원장

 

“코로나 시대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정치를 하겠다.”

전남 고흥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장동일(민주당·안산3)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평범한 농촌에서 자란 평범한 학생이었다. 키가 크고 운동도 잘해서 중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로도 활동했다.

학창시절 모범생은 아니었다는 장 위원장의 어릴 적 희망은 선생님 또는 군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기 유신 시대를 겪으면서 사회 기능에 대해 반항의식 같은 것도 있었지만 표출하진 못하고 군대에 가게 된다. 이후 안산에 정착해 공직에 잠깐 몸담았다가 사업을 하면서 나름의 성공도 했다.

그 무렵 안산의 한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후 3선까지 성공했다.

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장 위원장은 “높은 주거비 부담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위기까지 가중된 어려운 시기에 도시환경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도시환경위원회는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 주택, 환경, 수자원 등 중요한 정책과 관련된 사업들을 다루는 위원회다. 장 위원장은 “제10대 후반기 도시환경위원회는 환경 분야에 전문적인 능력과 역량을 갖춘 의원들로 구성되어 원활히 잘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를 경험했다. 이는 한편으로는 그만큼 더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장 위원장은 위원회의 성과는 계속 유지·발전시키는 한편, 개선할 사항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 보급과 초미세먼지 등에 관련된 정책에 중점을 두고 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 복지 문제로, 수요자 중심의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라면서 “각각의 주택의 요구와 사는 방식이 다르다. 정말 어려운 문제이지만 수요자가 살고 싶은 곳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동산 정책을 획일적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주거 문제는 공공제이기도 하지만 사유재산이기도 하면서 이해관계도 많고 신중하면서도 과감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규제 완화는 물론 집행부와 논의하고 도민들과 소통해 이에 대한 예산이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청년층 주거안정과 함께 서민 및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 등 변화하는 사회여건에 맞는 적정한 주택정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특히 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도심 낙후지역에 대한 도시 재생사업이 해당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이 경기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도시주택실, 환경국, 보건환경연구원, 수자원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전부 도시환경위원회 소관이다. 집값 폭등과 미세먼지 발생 등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사업예산 확보, 사업 수행을 위한 관련 조례 제·개정, 경기도 집행부 및 도민과의 소통·협력 등을 해 나가는 데 있어 도시환경위원장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제10대 후반기 도시환경위원회는 위원회의 모든 현안사항에 대해 위원들과 함께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시·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정비, 서민을 위한 주거대책, 자연환경의 보전과 환경오염원 관리,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개선 등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위원장은 수돗물 안전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수돗물 유충 관련 내용으로 상임위에서도 최근 도내 정수장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며 “먹는 물은 도민들의 안전과 직접 연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무더위가 지나면 다시 찾아올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장 위원장은 “9~10월쯤 되면 초미세먼지가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수립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민들의 생활이 힘들고 불편한 시기다. 의회의 기능은 도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정책과 기존과 새로움의 조화 등 정책의 판단이 직접적 도민 생활과 연결되는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되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도민들이 희망을 갖고 이겨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과 입법을 통해 도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경기도의회와 도시환경위원회에 도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