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많은 현금지원 제시하고 택배통한 신분증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 높아"
계약서 꼼꼼히 살펴보고, 판매자 신원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 필요

 

▲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갤럭시노트20이 진열되어 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2020.8.6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 사기 판매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유통점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통위는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기간 중 사기 판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통3사에 유통현장 교육과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불법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거나 공짜폰으로 주겠다는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사전예약 가입자를 모집한 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 단말기 장기할부 구매 유도를 하는 경우 등 사기 판매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오픈채팅, 카페, 밴드 등에서 사전승낙서를 받지 않은 일반 판매자가 개통희망자를 모집해 단말기 대금을 내도록 한 후 납부한 단말기 대금을 편취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방통위는 "유통점 내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승낙서가 게시돼 있지 않거나, 휴대폰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현금 지원을 제시할 경우 사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꼼꼼히 계약서를 살펴보고, 판매자의 신원이 확실한지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택배 등을 통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신규 단말을 싸게 주겠다는 약속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사기 피해를 겪은 소비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내 이동전화 사기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 접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