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2연패를 노리던 수원 유신고등학교가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광주동성고등학교에 9대 15로 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방망이에 불을 뿜은 동성고는 1회초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유신고의 추격도 매서웠다.

2회말 3점을 따라잡았고, 3회초 다시 1점을 내줬지만 3회말 6점을 추가하며 9대 9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동성고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초와 5회초 각각 2점, 6회초와 9회초에 각각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하지만 유신고 타선은 4회말 이후 침묵하며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한편, 광주동성고와 장충고가 맞붙는 청룡기 결승전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