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전원 수도권…기쁨153교회-반석교회-선교회서 확진자 속출
경기 18명·서울 17명·인천 2명·대구 1명 확진…검역 5명
해외유입 13명…누적확진자 1만4562명, 사망자 총 304명

 

▲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객들이 교통편을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경기도 고양시 교회 2곳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급증한 게 확진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456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43명) 이후 이틀만의 40명대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은 지난달 23일(39명) 이후 16일 만에 첫 30명대인 동시에 가장 많은 수치다. 그 동안 한 자릿수나 10명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30명은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에서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 각각 7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15명, 8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한 선교회 소모임에서 4명이 확진됐고, 성동구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나왔다.

또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숙소에서 공동생활을 하던 방문판매업 종사자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6월 26일 이후 44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1명), 경기(6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경기 18명, 서울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7명이다. 대구에서도 1명이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남성은 23명, 여성은 20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4명이 됐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