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땅 고양에서 9~10월 태극전사들이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고양시는 다음 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카타르월드컵 대표팀과 도쿄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에 이어 10월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치른다고 6일 밝혔다.

두 달간 3개의 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린다.

월드컵과 올림픽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는 다음 달 4일과 8일 두 차례 경기를 갖기로 확정했다. 이들 두팀의 친선경기는 1996년 이후 24년 만이다.

이어 10월8일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국가 대표 벤투 감독은 2018년 9월 코스타리카를 2대 0으로 완파한 데뷔전 이후 2년 만에 다시 고양시를 찾는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맞붙을 팀은 FIFA 순위 129위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전력비교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열세로 꼽혀 수비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전사들이 상대의 수비를 뚫고 다득점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팀 간 월드컵 상대전적은 3전 3승으로 우세하며 지난해 9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에서 2대 0으로 완승했다.

경기를 치를 승리의 땅 고양종합운동장은 2020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대비, 57억원을 들여 전광판과 그라운드 잔디, 트랙, 주변 시설 등을 전면 개·보수한 이후 첫 축구경기를 갖는다.

시는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석의 10% 내외에서 유료 관중을 입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승리의 땅 고양시의 명성을 이어 가도록 적극적인 행정과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