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분주하다.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토사 피해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6일 군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산사태 72곳, 도로 토사유실 33곳, 주택침수 46곳, 제방 붕괴 1곳, 농업피해 10곳 등 총 424곳에서 피해가 났다.

이 중 182곳은 조치를 끝냈다. 183곳은 조치 중이고, 59곳은 복구할 예정이다.

이재민은 22가구 48명이 발생했다. 현재 각 마을회관에 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지난 4일부터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체크해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 발송과 경보 방송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전 직원들은 산사태 급경사지 288곳, 저수지 등 3곳, 공사장 32곳, 배수 펌프장 4곳 등에서 상황을 체크했다.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을 안전한 대피 장소로 유도하고 있다.

피해현장에 대한 복구도 진행 중이다.

피해가 심한 가평·청평면 지역 13곳에 장비 10대와 364명의 인원을 긴급히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침수피해를 입은 마을회관 2곳과 12가구에 대한 방역지원 등 감염병 관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인력투입이 부족한 곳에 대해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응급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피해가 너무 크다. 현재로선 피해 지역 복구도 중요하지만, 위험지역을 점검하는 게 급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