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에 걸린 경찰정 침몰하자 이를 구조하려던 보트와 행정선도 침몰

 

▲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정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경찰과 공무원, 노동자 등 7명이 실종됐다.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정이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던 중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렸다.

와이어에 걸린 경찰정이 침몰하려 하자 업체 직원이 탄 고무보트와 행정선이 구조를 하려고 접근하다가 이들 선박도 전복되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삽시간에 휩쓸렸다.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4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업체 직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정이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었고, 와이어에 걸려 침몰하는 것을 보고 업체 직원 1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하러 갔으나 역시 전복됐다"고 전했다.

경찰 등은 경찰정이 의암댐 앞에 설치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이를 구조하러 접근했던 고무보트와 행정선도 연이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