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에 6일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져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강풍과 호우 피해 신고 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49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한 빌라 외벽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3시 5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한 공사장에서는 가림막이 강풍에 넘어졌고, 오전 3시 38분께 부평구 산곡동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오전 4시 3분께에는 남동구 만수동 한 도로에 빗물이 차면서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로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또 오전 4시 13분께 강화군 불은면 한 주택 창문이 떨어지고, 같은 시각 강화군 화도면에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인천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발효된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강화∙서해5도∙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기준 부평구 88㎜, 강화군 양도면 79.5㎜, 옹진군 장봉도 62㎜ 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강풍과 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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