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포럼 열고 방향성 논의
▲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2020 세계시민교육 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세계시민교육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관련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세계시민교육 방향성을 논의해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시민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0 세계시민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평생교육 속, 세계시민교육의 현주소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국내 평생교육 석학 및 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생학습 분야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시민교육은 세계 평화와 인권, 문화적 다양성 존중과 상호 협력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이날 포럼에선 임현묵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장의 '세계시민교육의 이해 및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숭희 서울대 교수의 '글로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시민교육과 평생학습'과 부천시 김선실 주무관의 '기초자치단체 세계시민교육의 전략과 실제'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한숭희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 전원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 및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감염 예방 수칙 실천을 준수하며 포럼을 운영했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도시들과 세계시민교육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국제적 책임도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연수구민 모두가 세계시민사회 구성원임을 알고,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과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