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서정진 회장, 업무협약 체결
전문 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힘 모으기로
▲ 박남춘(왼쪽부터) 인천시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5일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로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바이오 헬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인천시가 송도 3공장 건설을 계획 중인 셀트리온과 관련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하는 '셀트리온 타운'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셀트리온에 행정 지원을 약속하며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박남춘 시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셀트리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부자재 국산화 공장을 포함하는 셀트리온 송도 3공장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 헬스 관련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소 등이 모인 이른바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협약에는 시가 정부 공모 사업으로 유치를 준비 중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운영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오 산업 전문인력을 키우는 센터 유치에 공동으로 나서고, 향후 강사 파견과 현장실습·취업 등을 셀트리온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해 5월16일 인천시청에서 발표한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의 후속 조처다. 당시 서 회장은 박 시장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2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제물포고 동기생인 서 회장을 향해 “든든한 친구가 있다는 건 인생에서 큰 행운”이라며 “인천시와 함께 바이오 산업을 개척해 나가는 동반자인 셀트리온에 감사를 표한다.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만들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만큼 시너지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