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 소개"우울 증상 감소·정서조절 도움"

 

▲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일으키는 '코로나 블루'를 겪을땐 '마성의 토닥토닥' 앱이 도움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반년 넘게 지속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디지털 정신건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이 앱은 일상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읽고 주인공의 인지적 오류를 학습하게 하는 인지행동치료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고려대 허지원 교수 연구팀과 덕성여대 최승원 교수 연구팀이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했다.

우울장애를 가진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앱을 활용하도록 했을 때 우울 증상은 기저선의 47%, 불안은 15.8%, 역기능적 사고는 14.2% 감소하는 등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앱을 통해 우울 및 불안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연구 결과로도 확인돼 스마트 의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텔레메디신 앤드 이헬스'(Telemedicine and e-Health)에도 게재됐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현장에 파견던 근무자, 방호복을 입은 채 장시간 일하며 몸과 마음 모두 지쳤던 파견자 등은 '마성의 토닥토닥' 앱을 사용하고 도움받았다고 센터 측은 말했다.

허지원 교수는 "마음이 힘들 때 3주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등 본인만의 활용법을 찾아보면 도움 된다"고 권했다.

/곽승신 gigl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