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접근 어려운 취약지 구조물 등 조사
전용 드론 개발…사고 위험 획기적 감소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전용 드론. /사진출처=연합뉴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속도로 교량의 안전 점검을 위해 전용 드론이 투입된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드론을 활용할 경우 인력 점검이 불가능했던 곳까지 면밀하게 조사할 수 있어 결함 탐지율이 높아지고, 작업 시간도 기존대비 40% 가까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에 개발된 드론은 0.2㎜의 미세균열까지 식별 가능한 카메라가 180도 회전하며 구조물을 촬영할 수 있고, 교량 하부 등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충돌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도로공사는 '2020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 3개사와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에 착수해 4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공사는 이번에 개발한 교량 점검용 드론을 8개 지역본부에 보급하고, 드론 전문가를 양성해 내년까지 전담 인력을 전국에 배치할 계획이다.

/곽승신 기자 gigl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