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미사일사령관 "북 미사일, 최상의 위협으로 대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불법적 핵무기를 계속 추구하고 있고 북한 미사일을 최상의 위협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미국 군 당국자들의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우주·미사일방어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다가 "사례가 더 있다.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 추구를 계속하고 있고 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능력은 역내 우리의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며 최근 몇 년간 이뤄진 그들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우리의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어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도 같은 행사에서 미국을 향한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북한과 이란을 불량국가(rogue state)라고 지칭했다.

그는 "불량국가인 북한과 이란, 비슷한 부류의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는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복잡하고 힘든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SM-3 등 미국의 다양한 요격 체계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대니얼 카블러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 측 평가가 나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미사일을 최상의 중대한 위협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블러 사령관은 "우리는 모든 탄두에 무엇이 있는지 판단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미사일 방어 요격에서 최상의 능력을 갖춘, 훈련으로 준비된 병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