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통계청 동향자료 발표

지난달 인천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를 밑돌다 올해 1∼3월 1%대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 다시 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5월에는 0.0%, 6월은 0.4%를 각각 기록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4.2%), 음식·숙박(1.4%), 보건(1.7%), 기타 상품·서비스(2.2%), 의류·신발(1.2%),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상승했고 교통(-2.4%), 교육(-0.8%), 오락·문화(-0.7%),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주류·담배(-0.5%)는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지만 전기·수도·가스는 4.9%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0.1%가 떨어졌는데 이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는 9.2% 내렸다. 지난달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 개인서비스는 2.1% 올랐다.

집세는 1년 전보다 0.4% 상승했으며 월세는 0.2%, 전세는 0.5% 각각 상승했다.

체감물가 파악을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4% 상승했다. 식품은 3.2% 올랐지만, 식품 외는 1.1% 하락했다.

저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고교 납입금·유치원 납입금 등 무상 교육 정책 요인, 코로나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 폭 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