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우농가 위한 '초유은행' 234곳 578ℓ 공급
▲ 포천시가 초유은행을 운영, 한우 송아지의 면역력 높여 인기를 끌고 있다.

 

포천시가 한우 농가를 위해 운영하는 초유은행이 인기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초유은행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초유은행은 젖소 농가로부터 분만 후 2회 이내 착유한 우유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수거해 성분 분석과 함께 저온살균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급속냉동 저장한 후 초유가 필요한 한우 농가에 1일 3~5병(1병 700㎖)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장소는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초유은행, 포천시한우협회(신북면), 농업인상담소(이동면) 등이다.

현재 초유를 이용하는 한우 농가는 늘고 있다. 7월 말 기준 한우 농가 234곳에 공급한 초유는 578ℓ에 이른다. 초유는 면역 물질인 면역 글로불린--IgG)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설사병과 각종 질병이 감소한다.

특히 폐사율이 약 10% 줄어들고 증체율은 약 20% 증가하는 효과도 있다.

시는 앞서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초유 공급체계를 위해 젖소 농가 6곳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축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유은행 생산·공급체계를 확립하는 등 초유 공급농가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