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폭우에 따라 3일 오후 휴가를 반납하고 지역 내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업무에 복귀했다.·

이 시장은 당초 지난 7월30일부터 4일까지 하계휴가 기간이었다.

고양시는 폭우가 계속되자 이 사장이 3일 오후 휴가를 취소하고 도촌천, 풍동천 합류지점과 강매배수펌프장, 고양 현천 육갑문 등을 잇달아 찾아 수해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집중 폭우로 범람 위험이 높은 도촌천과 풍동천 합류지점을 찾아 하천 수위를 점검한 이 시장은 “이곳에 우회관로 매설과 체류공간을 조성,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또 강매 배수 펌프장을 찾아 호우 피해 대처 상황 점검과 함께 홍수 때마다 문제가 많았던 장소임을 강조하고 추가적인 유수지 확보를 통한 향후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덕양구 현천동에 있는 고양 현천 육갑문을 방문해 유실된 도로 법면 응급복구 실태 점검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자유로 하부 도로인 고양 현천 육갑문은 평소에도 자동차나 주민 통행이 잦은 곳으로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에 따라 3일 새벽에 폐쇄 조치를 내린 곳이다.

이 시장은 “장대비가 내릴 경우 도로침수 및 절개지 유실 등 위험이 있는 만큼 주민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며 “위급 상황 발견 시 동 행정복지센터나 시민안전과로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