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사진) 전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이 3일 오전 5시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인천야구의 대부'로 불린 김진영 전 삼미 감독은 1935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가 재학 중이던 시절 인천고는 세 차례 전국무대 정상에 등극하는 등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후 그는 실업야구 육군 경리단(1956~1959), 교통부 (1960~1963), 철도청(1964)에서 뛰며 오랫동안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동했다. 그는 지도자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해병대 야구단 감독(1966~1967), 해병대 야구단 코치 (1968~1969), 중앙대학교 감독(1970~1980), 인하대학교 감독(1980~1982)을 지내다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삼미 슈퍼스타즈의 제2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청보 핀토스 감독(1985),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0)을 역임했다.

고인은 김경기 전 태평양 돌핀스 및 SK 와이번스 선수이자 SPOTV 해설위원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김경기 위원은 1990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야구에 데뷔해 2001년 SK에서 은퇴할 때까지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